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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2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주는 메시지 (생존의 윤리, 권력의 탄생, 공동체의 민낯) 과연 우리는 정말로 도덕적이어서 타인을 돕는 걸까요, 아니면 단지 여유가 있을 때만 관대해지는 걸까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았던 질문입니다. 대지진으로 서울이 폐허가 되고 유일하게 황궁 아파트만 남은 상황, 그 안에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질서는 겉보기엔 합리적이지만 속으로 들여다보면 너무나 폭력적이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만약 제가 그 아파트에 있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생존의 윤리: 누가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영화가 본격적으로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생존 트리아지(Survival Triage)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 트리아지란 재난 상황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료 개념.. 2026. 2. 18.
엑시트 영화가 주는 의미 (청년세대, 재난영화, 결말) 영화 〈엑시트〉는 단순한 재난 장르를 넘어 청년 세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유독가스라는 물리적 재난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오늘날 사회에서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청년들의 초상과 겹칩니다. 이상근 감독은 웃음과 긴장이라는 안전한 장치를 활용하면서도, 구조적 무력감과 사회적 잉여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영화 안에 녹여냈습니다. 표면은 가볍지만 내면은 결코 가볍지 않은, 그래서 더욱 오래 기억되는 영화입니다.청년세대의 일상과 생존의 의미영화 속 재난은 예고 없이 시작됩니다. 도심 한복판에 유독가스가 퍼지고,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도 전에 위로 도망쳐야만 합니다. 이 설정은 전형적인 재난 영화의 문법을 따르지만, 〈엑시트〉는 재난의 원인이나 배후를 집요하게 파헤치.. 202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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